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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화 풍력산업 발전 전략위원장 “韓 해상풍력, 전문가로 구성된 컨트롤 타워 필요”
작성자 : 관리자 ( )   작성일 : 2024-03-27   조회수 :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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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학회, 22일 풍력산업 발전 전략위원회 발족
김종화 영인에너지솔루션 사장, 초대 위원장 추대
한전 해풍단 초대 단장 역임 등 경험 풍부해

 

“국내 풍력산업이 장기간 정체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정책의 일관성 부족과 컨트롤 타워의 부재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봅니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부족한 채 정치권에서도 찬반 의견이 정리되지 않아 비전문적이고 부정확한 내용이 수시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김종화 풍력산업 발전 전략위원회 위원장은 국내 풍력산업을 위해 일관된 정책과 전문가들이 모여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컨트롤 타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산·학·연·관 관계자들이 의견을 모으고 빠르게 구체화할 수 있는 씽크탱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한국풍력에너지학회는 22일 전문성과 객관성을 바탕으로 한국 풍력산업 발전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풍력산업 발전 전략위원회를’를 구성하고 발족식을 진행했다. 위원회를 통해 업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취합하고 정부정책 제안 및 국민 공감대 형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전력공사 해상풍력사업단 초대 단장을 맡았던 김종화 영인에너지솔루션 사장이 이번 위원회에서 위원장으로 추대됐다.

“국내 풍력산업 발전을 위해선 ▲계통 ▲정책·제도 ▲인프라 ▲공급망 ▲금융 등 수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는데, 글로벌 재생에너지 확대 추세를 고려하면 이 문제들을 차례대로 하나씩 해결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위원회에서 앞으로 각개 분야의 전문 위원들이 사안을 신속하게 논의할 계획입니다. 그 중에서도 계통 문제가 특히 시급합니다. 송전선로는 계획부터 건설 및 운영까지 10년이 소요되는 걸 감안해 국가전력 기간망 특별법이 22대 국회에서 신속히 통과되길 촉구할 예정입니다.”

 

국내 풍력산업 발전을 위해 21대 국회는 계획입지와 국무총리 산하 풍력발전위원회 발족을 담은 ‘해상풍력 특별법’을 추진했지만 국회 양 당간 에너지 정책 이견으로 법안 통과가 사실상 불발됐다. 이에 더해 계통 확보를 위한 국가전력기간망 특별법도 탄력을 받지 못하면서 다음 국회를 기약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현재 풍력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에서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감 부족과 잦은 인사이동으로 인해 전문성을 확보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위원회가 깊이 있는 분석과 연구를 통해 정부, 국회 등과 소통함으로서 지원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유럽의 해상풍력 전문가들과 소통 채널을 통해 산업 발전을 논의하고 학회 차원에서 법률, 금융, 기술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 위원회는 정체돼 있는 시장 국내 해상풍력 시장 형성과 공급망 육성에도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수많은 국내·외 개발사들과 제조 업체의 노력에도 빠르게 확대되지 못하는 국내 풍력 시장 육성을 위해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해 기준 해상풍력 발전사업허가 용량은 28GW에 달하는데 이 중 얼마나 성공적으로 개발이 이뤄질 수 있을 지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두 부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또 저렴한 중국산 공급망이 국내 업체들을 일부 대체하기 시작하면서 태양광처럼 시장을 뺏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1년부터 야심찬 해상풍력 계획을 수립했으나 여러 가지 사유로 인해 10여 년이 넘도록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 동안 수많은 기회가 있었으나 정부의 미흡한 지원과 정책적 시그널로 인해 모두 놓치고 말았습니다. 우리 해상풍력 시장과 공급망이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까지 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입니다.”

지난해 시행된 풍력 고정가격입찰제도에서 일부 현장에 중국 공급망이 대거 유입되면서 국내 풍력 시장에 다시 한번 중국산 공급망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위원회는 국내 시장이 중국의 저가 공세에 대응 가능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책적 조언 기구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풍력산업에 수많은 난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과거 정주영 현대그룹 전 회장이 조선소도 없는 나라에서 세계 최고의 조선 산업을 일구어 냈 듯이 풍력산업도 제2의 조선산업으로서 앞으로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산학연, 민관정의 모든 이해관계자가 각자의 역할을 잘 해나가는 가운데 연대와 협력을 통해 시장을 만들어내고 인재를 양성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출처 : 전기신문(https://www.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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